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인터뷰

"치매 예방 캠페인에 올인...100세 시대 저주 끝낼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치매학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 시대(new era)로 진입합니다."치매는 난공불락의 영역이었다. 치매에 걸린 것을 두고 질환 및 치료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100세 시대의 저주' 쯤으로 여긴 것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점이 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 대한치매학회는 "치매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치매의 원인 물질로 거론되는 뇌 내 단백질(아밀로이드)을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 아두카누맙(상품명 아두헬름)이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되면서 한줄기 희망을 봤기 때문.그로부터 2년. 본격적으로 치매의 치료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두카누맙의 떨어지는 효과보다 더 강력한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이 2023년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고 이후 일본, 중국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의 사용도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또 다른 항체치료제인 도나네맙도 3상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하면서 치매는 이제 저주나 불운이 아닌,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다양한 인지 관련 약제들이 의약품 재평가 과정 중에서 퇴출된 상황에서 이같은 항체치료제의 출시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말 그대로 치매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을 통해 국내 치매 치료의 환경 및 개선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내년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치매 인구 증가 부담 해결책은한국은 내년부터 당장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덩달아 치매 인구의 증가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뜻이다. 학회 이사장으로서 임기 내 중점 추진 사항은 뭘까.최성혜 신임 치매학회 이사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사항으로 보호자 교육료 신설·치매신약 코호트·치매예방 캠페인 추진을 들었다. 최성혜 이사장은 "임기 내 치매를 예방하는 활동이나 캠페인에 매진하고 싶다"며 "치매가 발생한 이후엔 손 쓰기 어려워지지만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 방법들의 중요성 및 실제 효과의 증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금주와 금연, 적절한 운동, 두뇌의 사용, 대인관계, 사회 활동, 균형잡인 영양 섭취 모두 치매 발병 위험을 떨어뜨리는 요소이지만 그간 이런 부분의 홍보가 부족한 편이었다"며 "인지 저하라고 하면 무조건 약제만 생각하는데 어르신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법 등의 홍보로 이런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제학술지 LANCET에서 발표한 2022년도 연구에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교정을 위한 위험 인자 12개를 선별, 발표한 바 있다.운동 부족과 고혈압, 비만, 당뇨, 사회적 활동의 단절, 대기오염, 뇌 손상, 청력 저하, 과음, 흡연 등 악화 요인을 교정할 경우 치매 유병률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의 요지.최 이사장은 "뇌졸중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90% 예방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하지만 초고령사회에서 40%나 치매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면 국가적으로도 환자에게도 모두 상당한 개선 효과"라며 "약을 쓰던 안 쓰던 이런 노력은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치매환자 보호, 관리에 대한 방법론 교육도 구상하고 있다. 치매환자 보호자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알아서' 환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만 주어졌을 뿐 실제 '어떻게'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 전달이 부족했다는 게 그의 판단.최성혜 이사장은 "임상의로서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고통이 심각하는 걸 절감한다"며 "환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보호자들인데도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어떻게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상 행동 시 대처법, 환자들의 인지 훈련과 운동 방법 등 치료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며 "의료진이 개입해 상담과 교육을 하는 만큼 의료행위로 인정받게 하는 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그는 "제3차 국가 치매관리제도에서 보호자 교육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경우 수가를 인정해 주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보호자들의 고통 경감과 환자들의 돌봄의 질이 향상된다면 서로 윈윈이라는 쪽으로 당국을 설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신임 이사장에겐 중요한 과제다.최 이사장은 "치매학회가 ASAD(Asian Society Against Dementia) 2025 대회를 유치해 내년 개최한다"며 "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공동개최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이제 20살이 넘은 치매학회가 국제 무대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올해는 치매 환자, 학회 모두에 중요한 분기점"올해부터는 알초하이머병의 극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는 아밀로이드단백을 제거하는 기전의 항체신약들이 잇단 개발되면서 실질적인 의미의 치매 치료와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지난달 춘계학술대회에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의 효과와 부작용, 임상 사용시 고려할 사항, 부작용인 ARIA의 발생 기전, 치료와 관련된 뇌출혈의 위험성 등 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를 전반적으로 고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도 이같은 관심의 반영이다.최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9월이나 10월경 레카네맙의 사용 승인이 예상된다"며 "학술대회에서 새 시대(new era)라는 표현을 쓴 것도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질적인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서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고통을 받아왔지만 수십년 간의 노력 끝에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아밀로이드단백 항체 주사가 개발됐다"며 "원활한 약제 사용을 위한 환경 마련에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치매 항체신약은 처방하고 투약하면 끝나는 단순한 약제가 아니다. 치료에 반응하는 적절한 환자군 선별부터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까지 사용 조건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따라서 학회 차원의 적정 환자군 지침 마련 및 항체신약에 대한 권고 등급 반영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최 이사장은 "이미 학회에서 여러 근거, 연구를 종합해 레카네맙에 대한 권고 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적절한 사용 가능'(appropriate user recommendation)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작용의 모니터링도 중요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시 의료진 대처법, 모니터링 방법론 등을 담은 전문가 권고안도 발표하려고 준비중에 있다"며 "9~10월 신약 출시에 앞서 발간해 보건당국이 급여화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아무리 치료제의 효과가 좋다고 해도 가격 접근성은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치매 항체신약은 연간 치료비가 상당히 고가로 미국에서는 연간 3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국내에선 급여화 협상 단계에서 개발사가 가격 저항대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보험 적용에 따른 실익 여부를 따져 국내 출시를 포기할 수도 있다.이에 최 이사장은 "해외에서는 치매신약에 대한 코호트를 진행해 비용-효과성 판단 자료로 활용한다"며 "항체신약의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학회 차원의 자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했다.그는 "실제 레카네맙의 임상은 18개월이 진행됐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코호트가 필요하다"며 "수년간의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신약의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이는 보험당국의 설득 자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6 05:30:00학술

조기 치매에 비타민D 결핍·염증 수치까지 영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이나 뇌졸중, 심근경색이 조기 치매 발병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추가로 비타민 D 결핍 및 염증 수치 상승, 사회적 고립 등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정신건강의학과 스티비 헨드릭스 교수 등이 진행한 조기 치매의 위험 요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4929).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 우울증 등의 인자가 치매의 조기 발병을 유도하는 위험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흔히 알려진 당뇨병, 뇌졸중 외에도 비타민 D 결핍, 염증 수치 등도 조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연구진은 이외에도 수정 가능한 잠재적 치매 유발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5만 6052명의 데이터를 사용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65세 이상 참가자와 초기 치매 환자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기준 평가와 2021년 3월 31일까지의 추적 조사를 거쳤다.연구원들은 조기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통해 총 39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식별했는데 여기에는 교육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 유전 요인, 신체활동이나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 방식, 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인, 혈액 표지 인자인 비타민 D 수치 및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C-반응 단백질(CRP) 수치, 추정 사구체여과율, 알부민뇨 등의 요소들이 포함됐다.병원 입원 환자 등록부 또는 사망 등록부로부터 모든 원인의 치매 발병 사례를 확인한 결과 평균 8.12년의 추적 기간 동안 485건의 조기 치매 사건이 발생했다(10만 명당 16.8건 발생률).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사용해 각 위험 요인과 조기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뇌졸중(HR 2.07), 심장 질환(HR 1.61), 당뇨병(HR 1.65) 및 우울증(HR 3.25)과 같은 전통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10ng/mL 미만의 비타민 D 결핍도 발병 위험을 1.6배 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HR 1.59).이외에도 1mg/dL을 초과하는 높은 염증 수치(CRP 수치) 1.54배, 사회적 고립 1.53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1.82배, 아포지단백 E ε4 대립유전자 보유 1.87배, 기립성 저혈압 4.20배, 청각 장애 1.56배의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당뇨병이 없는 남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당뇨병과 관련이 없었고, 염증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더 높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이와 관련이 없었다.스티비 헨드릭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대부분 수정 가능한 여러 요인이 조기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이러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는 향후 치매 예방 계획에 통합돼 치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0 12:13:31학술

치매 예방부터 사망 감소까지…효용성 높아지는 보청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난청이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청기가 주목받고 있다.보청기를 활용해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보청기는 청력을 보완하는 역할 외에 치매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독립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보청기 착용만으로 치매 예방은 물론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8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 생활로 인한 소음성 난청 환자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난청 연구는 물론 보청기를 활용한 보완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난청과 치매 위험관의 연관 관계 연구가 대표적인 경우다(10.1001/jamaoto.2023.3509).무려 57만 3088명을 대상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청력 부작용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남부 덴마크 의과대학 마누엘라 레흐 칸투아리아(Manuella Lech Cantuari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 연구는 난청이 과연 치매에 영향을 주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한 이를 보완하는 의료기기인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이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결과적으로 난청은 치매에 독립적인 요인이 확실했다.2003년부터 2017년까지 덴마크의 50세 이상 성인 57만 308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청력에 이상이 있던 환자에게서 치매 발병이 유의미하게 높았기 때문이다.실제로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중증 난청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0%나 높아졌다.또한 아주 사소한 청력 감소라도 나타난 경우 마찬가지로 치매 발병 위험이 평균 7%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의료기기인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이같은 위험은 대폭 상쇄됐다. 중증 난청이 있더라도 보청기를 착용한 환자는 치매 발병 위험이 6%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마누엘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청이 치매에 독립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을 입증한 최대 규모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보청기 착용만으로 난청으로 인한 치매 위험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이처럼 보청기가 청력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보고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지난 3일 실린 연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는 보청기 사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서던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자넷 최(Janet Cho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 연구는 총 9885명의 청력 측정 검사 환자를 대상으로 보청기 사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것이 골자다.평균 10.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보청기 착용은 확연하게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청력이 떨어졌을때 보청기를 착용한 것만으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무려 34%나 감소했기 때문이다.또한 매일 보청기를 끼지 않아도 외출시 등에 간헐적으로 착용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2%나 줄었다.반면 청력 상실이 이뤄졌을때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망 위험은 무려 1.4배나 높아졌다.자넷 최 교수는 "보청기 사용만으로 사망 위험이 34%나 줄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지표"라며 "청력이 감소하는 시점부터 보청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환자 또한 이를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4-01-09 05:30:00의료기기·AI

국회의원 후원 논란 휘말린 치협 "악의 의심 제보 유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회의원 후원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에 치협은 성명서를 내고 관련 보도가 악의적인 제보에 의한 일방적 폭로성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 있는 치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협회 공금을 업무 추진비처럼 꾸며 여러 차례 인출한 뒤, 이를 협회 임원 개개인 명의로 복수의 여야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혐의다.대한치과의사협회가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관련 보도가 악의적인 제보에 의한 폭로성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특히 일부 언론은 이를 치협이 '임플란트 보험 확대’'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한 방송은 익명의 제보자라는 미명하에 선량한 시청자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방영했다는 것.이에 치협은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임플란트 보험 확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이 추진되는 것은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이뤄진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특히 치협은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적용과 관련해,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 맞춰 저작을 통한 치매 예방효과 및 섭식을 통한 노년층의 전신건강을 유지토록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체 국민 의료비의 감소를 도모하고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 건실화에도 기여하는 등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설명이다.국립치의학연구원과 관련해선 범치과계 숙원사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 치과의사들이 얻는 이익이나 혜택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치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체계적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매개체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치과의료산업이 바이오 산업 중 하나로, 국책연구기관의 부재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제 2021년 기준 정부의 치의학 R&D 투자액은 2.4%(567억원)에 불과하지만, 2022년 기준 국내 치과재료 생산액은 3조3274억 원으로 전체 보건의료 생산액의 21.1% 차지한다. 수출액은 1조1000억 원으로 10.8%를 차지하며, 2019년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약15%를 차지하는 등 경쟁 우위에 있다.이와 관련 치협은 "위 사안들은 치과의사 개인들에게 실익은 없지만,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내용으로 사회적 컨센서스가 형성된 사안이었을 따름"이라며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그 내용이 혐의에 불과할 뿐 확정되거나 사실인 것처럼 호도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치협은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론이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고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관련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소명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2023-11-01 11:53:18병·의원
2023 국정감사

급여 축소 콜린알포 처방 해마다 증가 "재정 축낸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치매 치료에 효과가 없다며 급여가 축소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고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은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지난 2020년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은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올라 치매 치료 이외에는 치매 예방을 포함한 치매 외 질환에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즉,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치매에 대한 급여는 유지하고 치매 예방 등 치매 외 질환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30%로 80%로 상향했다.이같은 정부의 방향성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 제약사들이 정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정지가 인용돼 본안소송이 끝날 때까지 처방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약 처방량은 2019년 6억9123만개에서 지난해 9억8682만개로 3년 동안 42.8% 늘었다. 같은 기간 처방금액도 3525억원에서 4947억원으로 40% 정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만도 처방액은 2865억원 수준이다.특히 지난해 기준 처방금액 중 치매 질환 관련은 18.7%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매 외 관련 질환에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남 의원은 "급여 청구 상위 20위 의약품에 매년 콜린 성분의 J사와 D사의 의약품 2품목이 들어 있다"라며 "콜린 성분 의약품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매외 질환에 처방된 금액이 무려 1조6342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치매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콜린 성분약이 치매예방약, 뇌영양제 등으로 둔갑해 처방되고 있고 처방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고, 환자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라며 "치매 외 질환에 대해서는 처방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절감분을 항암 신약 등의 급여를 확대하는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18 10:46:40정책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캐어유 신준영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캐어유 신준영 대표입니다.캐어유는 전 세계적 사회문제인 '치매예방'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표령화 사회에 접목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 속 디캐털 리터러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케어유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사회적 기업으로서 케어유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은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신준영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캐어유 신준영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캐어유 신준영입니다. 저는 911 테러가 있을 즈음 미국에서 첫 직장생활을 너싱훔(요양원)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콘텐츠와 법률DB 제공되사 그리고 게임관련 학교와 회사에서의 경험이 동기가 돼 2014년 캐어유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현재는 엔브레인 키오스크라는 교육용 키오스크를 개발하여 코로나 이후로 가속화돼가고 있는 디지털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문해교육을 노인관련 기관과 장애인학교 등에서 보급하고 있으며 디지털문해강사단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보건소를 가지 않고도 정신건강 테스트와 게임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Q. 캐어유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가 앱스토어가 나왔을 때 보건소를 가지 않더라도 건강테스트를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가보니 어르신들은 앱 자체를 다운 받기 어려워 하십니다. 그때부터 스마트폰 사용법을 중심으로 저희 메인 콘텐츠, 최근에는 카카오톡, 택시 부르기 등 스마트폰 앱 사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용 키오스크를 만들어서 카페, 푸드코트, 고속버스 예매하기 등을 어르신들이 연습할 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습니다. Q. 고령화 사회 속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결국 어르신 스스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도움을 드리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은 제품개발하기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저희는 교육 베이스로 기존 교육과정에 녹여서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보통 지자체에서 물건이나 제품을 사는 예산은 확보하는데 충분한 연습이나 교육 예산은 배제돼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이 서비스 측면까지 고려돼 실제 사용자인 어르신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Q. 창업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금 현재 있는 멤버들이 어렵지만 일에 대한 보람과 비전을 가지고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도전이 되는 부분은 사회적 가치를 느끼고 있으면서 돈이 많이 벌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Q. 어르신 디지털 교육 이후 추가 서비스가 있다면?- 케어라는 영역이 사실 복지 현장에서는 인지, 치매 예방이라고 하면 머리를 쓰는 것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복지 현장 교육도 그렇습니다. 온전한 케어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개성, 혼자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은 복지 현장에서 건강예방 정보와 소통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메디컬 쪽은 관련된 부분을 연계하는 등 정보 위주의 케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교수님들과 같이 연계해서 커뮤니티 케어를 코디하는 일을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Q. 게임 기반으로 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실시하시나요?- 현재 저희가 정신건강테스트를 모바일에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사만 하면 재미없으니 엔브레인이라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함께 사례관리 등 전반적인 회원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서비스 제공 도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발견한다면?- 저희는 담당자와 관리자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후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한 지자체는 지역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에 연계하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Q. 의료기관에 환자 정보 제공이 빈번할 것 같다.- 대상자가 많습니다. 연계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합니다. 어르신 케어가 인지영역 만 아니라 신체활동 등도 있습니다. 교육베이스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신체, 역량, 복지 제품 사업을 확장해 나가려고 합니다.Q. 전국 지자체에 얼마나 서비스를 확장하셨나요.- 현재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은 350개가 있습니다. 1일 방문객이 1000명 정도 됩니다. 장애인 복지관도 비슷합니다. 경로당도 7만 여개가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경로당 스마트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어르신들이 건강에 교육이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 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품 서비스 업체 위주로 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적인 부분들이 병원 말고 복지 전달체계로도 들어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Q. 사회적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주식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기업이기는 하지만 공공성이 큽니다. 2014년 창업 후 2015년 전향했습니다. 정부가 실패한 영역, 시장의 논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후원이나 조달의 방식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고령화 문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0년이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디어로 창업했는데 서비스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10년이 지났습니다.  Q. 향후 사업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건강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원, 경로당을 중심으로 스마트에이징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건강을 중심으로 한 예방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코로나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를 비롯한 다양한 자원을 저희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계하는 활동 등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독거노인지원센터와 함께 작년부터 전국의 400여분의 독거노인 어르신대상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 인지, 신체활동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헬쓰케어에 가장 기본이 되는 디지털기기에 대한 이해와 문해력을 현재 어르신과 종사자분들에게 적용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실행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이라는 것이 시대적으로 트렌드하고 좋은 소재로 어르신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도 디지털을 배우자하는 욕구가 큽니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가르켜줄 사람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3-10-10 05:10:00제약·바이오

강황 주성분 커큐민, 소화 불량에 PPI만큼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강황의 주 성분인 커큐민이 항암 및 면역력 강화, 치매 예방 등 건강에 이롭다는 내용이 밝혀진 가운데 이번엔 소화 불량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상을 진행한 결과 소화 불량에 있어 커큐민은 의약품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만큼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태국 방콕 쭐랄롱꼰(Chulalongkorn) 의대 내과 프라덤차이 콩캄(Pradermchai Kongkam) 등 연구진이 진행한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커큐민과 PPI 이중 맹검 대조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11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bmjebm-2022-112231).강황의 주 성분인 커큐민이 소화 불량에 있어 의약품에 준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화불량증은 흔히 발생하는데 이 중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된 환자는 식후 포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또는 작열감을 호소한다.기능성 소화불량을 관리하기 위한 초기 접근 방식에는 일반적으로 일반 의약품뿐만 아니라 행동 및 식이 요법의 조합이 포함된다.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PPI 사용은 코크란 체계적 검토에서 위약 대비 전반적으로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여러번의 반복 투약이 필요하고 장기간 사용 시 골절, 미량 영양소 결핍 및 감염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연구진은 카레에 사용되는 강황이 소화 불량 민간요법으로 자주 사용된다는 점에서 실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PPI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을 받은 참가자 206명을 커큐민 단독, 오메프라졸 단독 또는 커큐민과 오메프라졸 병용군으로 나눠 28일 동안 각각 커큐민 250mg 캡슐 2개를 하루 4회, 오메프라졸 20mg 캡슐 1개를 하루 1회 투여받도록 했다.주요 결과 측정은 28일과 56일의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점수(SODA)를 사용했고, 이차 결과는 부작용 및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 여부였다.분석 결과 병용군, 커큐민 단독, 오메프라졸 단독 각 투약군의 통증 SODA 점수는 -4.83, -5.46, -6.22, 기타 증상 중증도 점수는 -2.22, -2.32, -2.31, 만족도는 0.39, 0.79, 0.60로 다양한 범주에서 28일차까지 상당한 개선이 관찰됐다.이러한 개선은 통증 -7.19, -8.07, -8.85, 기타 증상 -4.09, -4.12, -3.71, 만족도 0.78, 1.07, 0.81 범주에서 걸쳐 56일차까지 향상됐다.세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이중 맹검 임상 시험에서 경구용 커큐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커큐민과 오메프라졸은 뚜렷한 시너지 효과 없이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2023-09-13 11:30:00학술

용인세브란스,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AI) 반려로봇 개발기업(주)효돌과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MOU를 체결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6월 7일 인공지능(AI) 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과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MOU'를 체결했다.이날 개최된 협약 체결식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효돌 김지희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소셜로봇 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는 AI 소셜로봇인 ‘효돌’을 이용한 노인 환자의 약 복용 시간 알림, 식사·산책 등 일상생활 관리, 체조·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 건강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활용 시 규칙적인 투약 관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로봇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우울감 개선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소셜로봇을 통한 ▲일상 관리 ▲안부 확인 ▲건강 정보 제공 ▲치매 예방 프로그램 ▲음성 메시지 송수신 등 ㈜효돌의 다양한 센서 및 음성 반응과 스마트 밴드 등으로 환자에게 스마트케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사용 통계를 분석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박진영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소셜로봇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면 복약 순응도 향상 및 생활 패턴 개선을 통한 각종 질병 예방뿐 아니라 노인 우울증 및 치매의 조기 예측과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혁신적인 의료 분야 ICT 기술을 활용한 의료-돌봄 통합 서비스의 제공으로 환자들에게 더 체계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3월부터 LG전자, 리드앤, 트위니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주관기관으로서 총괄 수행하며 로봇 기술을 의료산업에 적용하는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벨보이로봇, 간호카트로봇, 수술도구이송로봇, 이송로봇, 중량이송로봇 등 총 5종 10대의 로봇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실증하고 있다.
2023-06-09 19:54:40병·의원

SK케미칼, AI활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보급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케미칼이 SK플라즈마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매 예방 AI 프로그램 기부를 진행한다.SK케미칼 구성원들이 AI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45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신규로 선정하고 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에는 SK플라즈마와 함께 한다.SK케미칼은 지난해에 75곳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올해는 45개소에 추가로 사운드마인드를 보급해 총 120개소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작년 이 프로그램을 보급한 75개소 노인주야간센터의 운영결과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미이용한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인지기능이 1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3년간 인지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 사업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2 11:31:06제약·바이오

로완, 슈퍼브레인+인지기능 개선 관리 식단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완(대표 한승현)은 아워홈(대표 구지은) 및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교수 박유경)과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과 인지 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결합한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임상 연구는 3월 2일부터 12주간 수도권 소재 주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7개소 65세 이상 고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 그룹을 ▲일반 식단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인지훈련 프로그램 + 인지기능개선 관리식단 수행까지 총 세 그룹으로 나눠 조건에 따른 인지 기능 변화 추이, 신체 능력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측정하는 것이 골자.로완은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활용해 이번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브레인은 인지중재치료 기법을 활용해 치매를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인 기기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0세 이상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을 통해 인지능력 개선 효과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까지 입증했다. 로완 관계자는 "슈퍼브레인의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식단과 결합한 치매 예방의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목표"라고 말했다.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식단은 아워홈이 설계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박유경 교수가 감수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사용,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재료 사용을 제한하고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중심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한승현 로완 대표는 "완치가 어려운 치매는 관리를 통해 예방 차원의 접근이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인지 훈련과 식단이 결합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3-21 14:11:22의료기기·AI

당뇨치료제 피오글리타존 복용했더니…치매 발병률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했으며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만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낮은 것으로 확인했다.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피오글리타존 기능에서 찾았다.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도 개선한다.김광준 교수는 "혈관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어수 교수는 "약물사용과 치매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에 더해 약물의 치매 억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치매 예방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6 09:44:07학술

"한두잔 가벼운 음주 오히려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하루 한두 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뜻밖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뇌 노화 촉진 및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기존 연구를 정면 반박한 결과다.차의대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등 연구진이 진행한 국내 알코올 소비량 변화와 치매 위험도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54771).자료사진알코올 소비가 뇌 기능 및 인지 기능 변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지만 음주량과 영향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음주 문화 변화와 같은 알코올 소비의 연쇄적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알코올 소비의 포괄적인 변화 패턴과 모든 원인 치매, 알츠하이머병(AD), 혈관성 치매(VaD)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건강검진은 성인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까지 코호트를 평가하고 2021년 12월에 통계 분석을 수행했다.알코올 소비 수준은 없음(하루 0g), 약함(하루 15g 미만), 적당(하루 15~29.9g), 과음(하루 30g 이하)으로 분류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알코올 소비 수준의 변화를 바탕으로 참가자를 비음주자, 음주 중단자, 음주 절제자, 음주 지속자로 분류했다.평균 나이 55세의 393만 3382명을 6.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원인 치매가 10만 282명, AD 982명, VaD가 1만 1085명 발생했다.분석 결과 지속적인 비음주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지속적인 가벼운 음주는 치매 발병 위험도가 21% 가량 하락(aHR 0.79)했고 중등도 음주(aHR 0.83) 역시 비슷한 위험도 감소가 관찰됐다.지속적인 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알코올 소비를 심한 수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줄이고(aHR 0.92) 가벼운 알코올 섭취(aHR 0.93)로 바꾼 참가자들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반면 알코올 섭취를 늘린 참가자와 금주를 유지한 참가자는 모든 원인의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연구진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치매 위험 감소는 가볍거나 적당한 수준의 알코올 섭취에서 관찰됐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에서 중간 수준으로의 섭취를 감소한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이어 "이러한 결과는 치매 위험 감소를 위한 알코올 섭취의 임계값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과음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02-10 13:07:24학술

항고혈압 약물별 치매 예방 효과 달라…최적의 약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고혈압 약제에 따라 치매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자극제는 안지오텐신 II 차단제 대비 최대 16%의 치매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미국 워시턴대 자카리 마컴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안지오텐신 II 작용 기전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에 4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49370).자료사진고혈압이 지속될 경우 뇌 미세혈관 손상으로 인지 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질병(ADR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선행 연구에서 항고혈압 약제 복용 시 인지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 항고혈압 약물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와 치매 위험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에 착수했다.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고혈압이 있는 메디케어 수혜자에 대한 소급 코호트 연구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총 5773명을 대상으로 평균 6.9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제는 100인년당 2.2명의 ADRD가 발생한 반면 ARB 계열에선 3.3명이 발생했다.조정된 Cox 비례 위험 회귀 모델링에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제 투약은 ARB 대비 ADRD 위험의 16%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HR 0.84).연구진은 "연구 결과 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 항고혈압 약물은 ARB 계열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1-05 11:30:00학술

한양대병원, 성동구치매안심센터 위탁 운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양대학교병원은 성동구내 인지기능장애 및 치매 환자를 통합 관리하는 '성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희진 교수, 신경과)'를 2023년부터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성동구 치매안심센터 김희진 센터장(한양대병원 신경과)'성동구치매안심센터'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의 일환으로 설립돼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 및 고위험 노인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한양대병원은 지난 2007년~2017년까지 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운영으로 성동구 지역사회 내 치매의 유병률을 낮추고, 중증화 방지를 통해 성동구가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센터의 주요 사업은 성동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치매 예방등록 관리, 감별검사비 및 치료비 지원, 인지건강센터 등 다양한 인지개선과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양대학교병원은 '성동구치매안심센터' 위탁 운영을 통해 정밀진단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 예방과 치료에 스마트한 관리를 제공하고, 경미한 인지기능장애를 보이는 어르신들은 센터 내 인지건강센터를 통해 인지기능장애를 치료받게 된다.김희진 센터장은 "본 센터는 성동구 내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는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매로 발전하지 않게 돕고 인식개선과 환자의 발생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치매 예방사업 활성화와 기여하고, 치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치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3 14:28:53병·의원

치과계, 임플란트 급여 확대 촉구…"치매 예방과 상관관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치과계에서 임플란트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아 개수는 전신 건강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임플란트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10일 개최된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능력, 즉 치아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 현장치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하지만 우리나라 만 70세 이상 인구의 현존 자연치아수는 16개 수준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 70세 이상 국민 51%가 19개 이하의 치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자율은 13.6%다.패널토론을 맡은 치협 진승욱 정책이사는 치아 상실로 저작능력이 떨어지면 영양 공급에 지장이 생기고 이로 인해 전신 건강, 삶의 질 및 수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과 임플란트로 노년기 영양섭취를 높인다면 전신질환 진행을 막고 수명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저작능력 향상이 노인성 치매 및 인지장애 등 정신건강 예방에 유효하다는 부분도 강조했다.이와 관련 진 정책이사는 "치아상실은 치매·인지장애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많다"며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이를 빠르게 수복해주는 것이 다른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65세 이상 환자에 대해 2개의 임플란트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4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무치악자에 대한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불가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만약 이런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된다면 2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정도만으로 틀니를 장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위한 치협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 정책이사는 "본 협회는 지난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에서도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주장했으며 이를 국회·정당·정부 등에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노년층 구강건강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 현장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김지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임플란트 보험적용 결과분석 및 저작기능 회복을 위한 필요조건을 조명했다.우리나라 보험보철 제도에서 본인부담률은 2012~2015년 만 70~75세 이상 환자에게 50% 수준으로 적용됐다. 이후 2016년 적용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2017년부터 본인부담금이 30%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보험틀니 시행건수가 증가하다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다.김 교수는 이 같은 증가세를 분석한 결과 부분·완전틀니 이용률은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연령확대로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본인부담금 인하 후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임플란트는 전반적으로 고소득층 비중이 컸는데, 이 역시 연령 확대 및 본인부담금 영향으로 이용률이 증가했다. 다만 연령확대 및 본인부담금 인하 정책 이후엔 저소득층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관련 정책에서 치과의사와 국민 모두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지난 5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응답자의 24.4%가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선호했다. 이어 18.7%가 임플란트 보철재료급여확대를 원했다. 치과의사 응답자의 경우 23.5%가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선택했으며 임플란트 피개의치 급여화가 22.6%로 뒤를 이었다.치아 잔존율이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강조했다. 실제 국민건강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잔존 치아가 1개 증가할 경우 생존율이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치매·인지기능과도 밀접한데, 실제 2017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발치 개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발병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저작기능 유지와 회복은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기본이고 보철급여 제도가 국민 구강건강유지와 회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저작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제때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 있다. 완전 무치악 환자에게도 임플란트 식립을 허용해야 적절한 저작기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공청회는 국민의힘 강기윤·최영희 의원이 주최했으며, 국민의힘 김영선·홍문표·김학용·박대출·박성중·김성원·최재형·백종헌·최연숙·최승재 의원이 참석했다.
2022-11-10 17:14:05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